한동훈 "4월 10일 이후 인생 생각하지 않아"…총선 승리 다짐
2024-01-02 15:25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참석…"대전은 역전승 상징"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일 신년을 맞아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4월 10일 이후의 인생을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국립현충원 참배 직후 유성구 컨벤션센터로 이동해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장동혁 사무총장과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피켓과 현수막 등을 든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입장한 한 위원장은 "4월 10일 이후의 제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해 총선에서) 우리가 반드시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수백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연신 "한동훈"을 외치며 그를 응원했다.
또 "우리 당이 어려움에 빠진 이유는 단 하나"라며 "이렇게 좋은 분들이 있는데도 어려움에 빠진 이유는 이길 수 없다고 스스로 절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국 순회 첫 일정으로 대전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대전은 우리 당에게 역전 승리의 상징"이라면서 "대전과 함께 우리 당이 승리의 길로 가는 데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전·충남·충청이란 곳이 기본적으로 중심"이라며 "그동안에 저희 입장에서 역전승의 상징 같은 존재다. 그래서 먼저 인사 드리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카운트다운 100일이 깨진 가운데 공천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과정에서 잡음이 최소화되고, 그 과정이 공정해야 한다"며 "이길 수 있는 공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년사를 통해 '헌신'을 강조한 부분에 대해서는 "불출마 선언으로 정계에 데뷔하자마자 은퇴 선언까지 한 것"이라 강조하며 "그렇지만 이기기 위해선 출마가 오히려 헌신이고 희생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한 결정을 사심 없이 할 것이고 그 결정에 따라주시길 바란다는 말"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부산 현장 방문에서 피습당한 것과 관련해 한 위원장은 병원 방문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빠른 회복이 중요하다"며 "마음은 언제라도 중단하고 가고 싶은데, 도움이 될지 몰라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대전 일정을 마친 한 위원장은 '보수의 심장' 대구로 이동한다. 애초 대구시당 신년인사회만 계획됐으나, 이에 앞서 국립신암선열공원 참배 일정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