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택 통계, 전월比 인허가 13.9%‧착공 82.9% 증가
2023-12-29 08:21
분양물량 감소로 전국 미분양 9개월 연속 줄어드는 추세
지난달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전달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으로는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미분양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553가구로 전월 대비 13.9% 증가했다. 11월 한 달간 아파트 인허가는 1만6367가구로 전월 대비 10.1% 늘었고, 비(非)아파트도 4186가구로 31.5% 증가했다.
인허가와 함께 11월 주택 착공도 2만8783가구로 전월보다 82.9% 늘었다. 전국 아파트와 비아파트 착공도 각각 96.3%, 21.0% 늘었다.
다만,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인허가는 29만4471가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6.9% 줄었다. 17만378가구를 기록한 착공 또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2.4% 감소했다.
인허가와 착공의 증가와 달리 준공은 1만215가구로 전월 대비 38.5% 감소했다. 누계로는 28만2975가구를 기록, 작년 동기보다 21.6% 줄었다.
전국 미분양은 9개월 연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5만7925가구로 전월보다 374가구(0.6%) 소폭 감소했다. 분양 물량이 감소하면서 미분양 규모 또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1월 누계는 16만3509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3% 줄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1만465가구로 전월 대비 2.4%(241가구) 늘었다.
1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4만5415건으로 전월과 비교해 5.0% 감소했다. 다만, 역대급 거래절벽을 겪었던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50.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