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나도록 잘 나가네!"…완주군, 내년 지방세 수입 '1000억원 시대' 열어

2023-12-28 10:26
본 예산 기준 내년 지방세, 올해보다 100억원 가까이 증가
기업유치, 인구 증가 효과 '톡톡'

완주 테크노밸리2산업단지 전경[사진=완주군]
전북 완주군이 기업 유치, 인구 증가 효과에 힘입어 내년에는 1000억원 넘는 지방세 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28일 군에 따르면 2024년 본 예산 기준 자체 수입은 지방세 1044억원, 세외 수입 563억원 등 1607억원이다. 이로써 내년 예산 기준 군 재정자립도는 17.68%로 올해(16.35%)보다 1.33%포인트 높아진다.
지방세 수입이 1000억원을 넘는 것이 주목을 끈다. 본 예산 기준 지방세 수익은 2020년 884억원, 2021년 856억원, 2022년 946억원, 2023년 951억원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무려 93억원(9.81%) 늘어난다.
여기에 1년 동안 추가로 거둬들일 추가 지방세까지 합하면 올해 지방세 수입은 결산 기준으로 1150억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민선 8기 들어 기업 유치에 탄력이 붙고 대규모 주택단지 입주와 정주환경 개선 등을 통해 인구가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군은 일찌감치 131만1000㎡(40만평) 규모인 테크노밸리 산업단지(1산단) 분양을 완료했다.
또 ㈜로젠, 진로지스틱, 동원로엑스 등을 유치한 211만5000㎡(64만평)인 테크노밸리 2산단도 지난 26일까지 83% 분양률 기록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10월쯤 ‘완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인구 증가도 지방세 수입 증가에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삼봉 웰링시티, 용진 운곡 복합행정타운을 중심으로 신규 주택 입주가 본격화하며 1년도 되지 않은 기간에 무려 5183명이나 늘었다.
지난해 말 군 인구는 9만2422명이었지만 11월 말 현재 9만7605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완주군 지방세 수입 증가는 재정 분석 결과에서도 전년 대비 1단계 상향하고 지방채무가 줄어드는 등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희태 군수는 “내년에도 기업 유치, 주건 환경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해 지방세 등 자체 수입이 더 늘어나고 건실한 재정 운영 등으로 지방자치단체 모범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