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경 과기차관 방일…과학기술·우주 협력 공감대 형성
2023-12-25 10:32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조성경 과기정통부 제1차관이 지난 20~22일 일본을 방문, 한·일 간 우주와 전략기술 협력을 촉진할 방안을 협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열린 한·일 정상회의 논의 의제에 대한 후속 조치 일환이다.
조 차관은 우주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를 방문했다. 우주항공 분야를 전담할 한국 우주항공청 설치에 대한 논의가 국회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양국 간 우주 분야 협력을 위한 소통 채널을 개설하고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조 차관은 이시 야스오 JAXA 국제협력 이사와 만나 양국 공동 우주탐사 프로젝트 등의 마중물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연구소 간 교류·네트워크 구축 등 우주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사항을 논의하고, 이를 지속 발전시키기로 했다.
조 차관은 양국 강점과 필요성을 고려해 협력 연구 분야와 참여기관을 상호 매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사례로 △디지털 분야 △지진대응 분야 △사용후핵연료 등을 제안했다. 마쓰오 사무총장은 이에 크게 공감하며,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이번 논의를 더욱더 발전시켜 한·미·일 협력각서를 체결하는 데 동의했다.
조 차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일본이 과학기술 협력을 통해 상호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체적 분야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었다"며 "실질적 실행을 위한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우주정책을 관장하는 정부, 기술을 개발하는 JAXA, 뉴스페이스를 구현하는 세계적 스타트업과 논의하면서 앞으로 우리 우주항공청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중요한 과제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