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후보 내달 8일 인사청문회…26억 재산 신고

2023-12-22 18:06
예금 3억4551만원·증권 44만원 등 본인 재산 21억7438만원
국회 외통위, 오는 28일 전체회의서 인사청문 실시계획 채택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1일 오전 인사 청문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광화문의 한 건물에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총 25억927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조 후보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내달 8일 진행될 전망이다. 

22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 본인 명의 재산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18억1600만원)와 예금(3억4551만원), 증권(44만원), 2017년식 싼타페 등 21억7438만원 규모로 나타났다.

배우자는 예금(2억698만원)과 경기 군포시 소재 임야 1732㎡(5646만원), 경기 용인시 상가 건물 일부 등 3억8325만원을, 모친은 경기 남양주시 소재 임야와 예금 등 3512만원을 각각 보유했다.

연구원 신분인 장남 조모씨(34)는 독립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재산공개를 거부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달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채택한다. 예정대로라면 다음 달 8일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조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3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1979년부터 퇴임 전까지 통상외교 전문 외교관으로 일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2016년 경제·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2차관을 지냈고, 2016년 주유엔 대사로 임명돼 2019년까지 재직한 후 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