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내년 예산 1조6303억원···'2년 연속 감소'
2023-12-22 08:21
올해보다 44.6% 감액
코로나 치료제 구입비 절반으로 '뚝'
코로나 치료제 구입비 절반으로 '뚝'
질병관리청 예산이 2년 연속 삭감됐다. 일상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코로나19 질병 부담이 감소하면서다.
질병관리청은 내년도 예산이 올해 예산(2조9470억원)보다 44.6% 줄어든 1조6303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구입가 절반가량 줄었다. 내년도 예산은 올해 대비 53.2% 감액된 1798억원이 편성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실시·이상반응관리도 4414억원이 배정돼 올해보다 3.3% 줄었다.
이외에도 국가예방접종실시에는 3596억원, 희귀질환자 지원에 367억원,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에 229억원, 두창 백신 구입에 53억원 등이 쓰인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그간 코로나19 대응으로 상대적으로 세세히 챙기지 못한 상시감염병 및 만성질환과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신종감염병 대응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