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도 국비 최대 확보...9조2300억원

2023-12-21 18:51
서부산 역점 사업 대거 반영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원년 만든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1일 국회에서 의결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시 역점 추진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고 밝혔다.[그래픽=박연진]
내년도 정부 예산편성에서 부산시가 최대 규모인 9조 230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21일 국회에서 의결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부산 국비는 전년대비 8조 7350억원보다 4950억원 늘어난 규모로,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시 역점 추진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 미래 성장 인프라 및 서부산의 무한한 잠재력에 날개를 달아줄 사업들이 다수 반영된 것도 동서 균형발전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도 가덕도신공항 설계·보상·공사 착수비와 건설공단 설립·운영비 등 2029년까지 조기 완공하기 위한 예산을 정상적으로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신공항과 신항을 연결하는 도로망 구축사업들도 반영돼, 부산을 세계적 물류 거점으로 도약시킬 발판을 놓았다.

또한 서부산 일대를 첨단 신산업의 메카로 만들어갈 미래차 전환 지원·그린데이터센터 조성 사업뿐 아니라 서부산 연결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기 위한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하단~녹산선도 반영됐다.

내년도에 추진될 미래 성장사업들을 토대로 부산시는 서부산과 동부산을 어느 한쪽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양 날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부산 전역의 고른 발전을 토대로, 부산시가 이루고자 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2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그간 역점사업들의 국비를 확보하고자 1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가 유지되고 내년 예산 총지출증가율이 2.8%로 ’05년 이후 증가율이 가장 낮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내 의미가 크다.

먼저 물류, 금융·창업, 디지털·신산업, 문화관광 분야 현안 사업이 정부예산안에 다수 반영돼 글로벌 허브도시 구현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동북아를 넘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물류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가덕도신공항 조속 건설 5363억, 부산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 1553억,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건립 97억, 가덕대교~송정IC 고가도로 건설 4억,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북측진입도로(장낙대교) 건설 10억 등이 확보됐다.

금융·창업 분야에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생태계로의 전환을 통해 부산의 경제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RIS) 300억, 글로컬대학30 육성지원 200억,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33억, 해양과학기술 산학연허브센터 건립 29억 등이 확보됐다.

디지털․신산업 분야에서는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및 실증 632억, 수출주도 미래차산업 혁신성장 기술지원기반 구축 30억,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 및 활성화 26억 등이 반영됐다.

문화․관광 분야는 어느 때보다 높아진 도시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매력있는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 추진 100억,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 개최 지원 3억, 부산국제아동도서전 개최 6억, 부산 수상워크웨이 건설 10억 등이 확보됐다.

이뿐만 아니라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시민 행복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시민안전·건강, 교통 분야 핵심사업들도 다수 반영됐다.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시민 안전․건강 분야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으로 414억, 지방 광역상수도 건설 30억, 신규 하수관로 신설(확충)사업(윗반송, 강동처리분구, 가락처리분구, 신평동 일원) 20억, 생곡쓰레기매립장 매립시설 확충사업 3억 등이 확보됐다.

도심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교통 분야에서는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 415억,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 188억,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 130억, 도시철도 오륙도선 건설 30억, 황령3터널 도로개설 28억 등이 반영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수도권 과밀화로 규모의 경제에 의한 긍정적 효과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불균형과 격차가 심화하는 등 사회적 비용이 증가되고 있다”며, “세계가 부산을 주목하고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이 부산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서 남부권 전체를 발전시키는 견인차로 만들 적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 확보한 귀중한 국비를 동력으로 삼아 2024년을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지역 여․야 정치권 모두와 함께 뛰겠다”고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