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 및 필수 의료 혁신을 위한 의료 현장 목소리 강조

2023-12-21 17:26
21일 필수 의료 전문가, 지역 병원, 공공의료기관, 언론 기관 간담회
김학홍 행정부지사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안동대 국립의대 신설 반드시 필요"

지역 및 필수 의료 혁신을 위한 대구·경북 권역 간담회 장면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는 지역 및 필수 의료 혁신을 위한 대구·경북 권역 간담회를 경북도청에서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경북도는 필수 의료인력 확충과 지역 완결적 의료전달체계 강화를 위해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정부의 방향에 적극적인 지지와 공감을 밝히고 포스텍 연구중심의대와 안동대 국립의대 신설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필수 의료전달체계 강화, 의사 인력 확충, 국가 지원 체계 강화 등의 내용을 강조하며 정책 설계 단계부터 지역 간 소통을 통한 정책 수립 의지를 밝혔다.
 
김건엽 경북대병원 공공부원장은 대구·경북의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로 인한 필수·지방 의료 공백 가속화와 지역 간 격차 심화를 설명했으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과감한 인력·시설·장비 등 인프라 투자와 함께 국립대병원의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강조했다.
 
김철홍 포스텍 교수는 노벨생리의학상 역대 수상자의 37%가 의사과학자이며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패와 신약 백신 개발 등 범국가적 보건의료 주권 확립 차원에서도 임상 의사가 아닌 의사과학자로의 역할이 결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이혁재 안동대학교 기획처장은 현재 수도권 위주로 운영되는 사립대와 광역시 중심의 거점 국립대로는 의료 불균형을 해소가 어려우며, 지역의 인재를 선발하여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안동대학교에 국립의대를 신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관 동국대학교 의과대학장은 경북도 내 유일한 의과대학인 동국대학교가 지역 의료의 첨병 역할을 하는 점을 강조하며, 올해 161억원을 들여 실습 환경 개선과 병원 확충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내년도 의대 정원을 확충해 줄 것을 피력했다.
 
김건영 안동병원장, 한동선 포항세명기독병원장, 이혁동 TBC 경북지사장, 윤난숙 경상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장 등 지역 의료 기관과 언론 및 단체 등 참가자들은 지역 필수 의료 확충을 위한 민간의료기관 지원 방안 마련, 지역 차등수가제 요청, 의사 정원 확대에 대한 지지 등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10월 발표한 보건복지부의 필수 의료 혁신 전략 수립과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지역의 의료인력 불균형 해소와 필수 의료 확충을 위한 안동대 국립의대 신설,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필수 의료 인프라 확충 마련의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