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남산 곤돌라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명동역에서 남산 정상까지 3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곤돌라 시설을 오는 2025년 운영 개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개최한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예장공원에서 남산 정상부를 연결하는 곤돌라 설치를 위한 도시계획시설(궤도, 광장) 변경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남산곤돌라는 그간 한양도성 유네스코 등재 관련 이슈 등으로 보류하고 있었으나, 지난 2021년 세계유산 등재범위가 한양도성에서 탕춘대성~북한산성으로 확대해 조정됐다.

2015년 남산 대기청정지역 지정으로 2021년 8월부터 대형버스(관광버스)가 전면 진입 제한됨에 따라 새로운 대체 이동수단 마련이 시급한 상황으로 곤돌라 도입이 추진됐다.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남산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침체된 명동·남산주변 도심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곤돌라는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예장공원(하부승강장)에서 남산 정상부(상부승강장)까지 탑승시간은 편도 약 3분 정도 소요된다. 10인승 캐빈 25대를 운행해 시간당 1600명 정도의 남산 방문객을 수송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11월 착공해 2025년 11월 준공 및 운영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