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2024년 소방교육훈련 정책 설명회 개최

2023-12-20 12:00
'현장에 강한 소방 핵심인재 양성'···교육훈련체계 개편
현장지휘관 기본교육 대상 확대 등 2023년 교육훈련 주요 성과 공유

소방청[사진=유대길 기자]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20일 천안 소노벨 리조트에서 전국 소방본부와 소방학교 등 교육훈련기관 업무담당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교육훈련 정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육훈련 정책 설명회’는 내년도 소방교육훈련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일선 소방관서의 현장감 있는 의견을 청취해 보다 실효성있고 현장감 있는 정책 수립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매년 12월 개최하고 있다.
 

이날 정책설명회는 올 한해 소방의 주요성과를 돌아보고, 2024년도 교육훈련 추진정책에 대한 논의 순서로 진행된다.
 

소방청은 올해 주요 성과로, △소방의 불시출동체계에 적합한 직장훈련 연간 목표관리제를 도입하여 가용한 시간에 원하는 훈련을 자기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개편하였고, △현장지휘관 기본교육을 소방위까지 확대해 지휘역량을 대폭 강화했으며, △우수한 신임소방공무원 양성을 위하여 현장중심의 신임교육 체계로 개편 및 졸업요건 또한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직화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교육 편차는 아직 해소되지 않아, 지역별 소방공무원의 1인 연간 평균 교육시간의 차이가 다소 발생하였고, 입직부터 퇴직까지 다양하고 전문적인 직무 수행을 위한 교육훈련 과정의 체계화 등 일부 개선이 필요한 분야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현장에 강한 소방 핵심인재 양성으로, 국민안전을 위한 소방의 핵심가치 구현’이라는 정책 목표 아래 △소방인재양성 혁신을 위한 교육훈련체계 개편, △지역 간 편차없는 고품질 소방교육 제공, △특성화 교육 등 소방교육의 품질향상, △소방직무 특성체계에 적합한 자기주도적 직장훈련 체계 정착 등 4개의 정책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먼저, 소방인재 양성 혁신을 위한 교육훈련체계 개편은 계급과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면밀히 분석하여 교육과정을 표준화하고, 이에 필요한 교육훈련 시설을 확충하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두번째로 지역 간 편차없는 고품질 소방교육은 각 지역별 교육훈련 인프라를 소방청 차원에서 총괄 조정하여 모든 소방공무원에게 균등한 교육기회가 제공되도록 소방교육훈련기관이 없는 지역의 재직자에 대해서도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세번째 분야별 소방교육의 품질향상을 위해서 기존 지역별 소방공무원에게만 제공되던 지방소방학교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발굴하여 특성화 교육으로 지정하고 이를 전국 소방공무원이 교육받도록 개편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민간의 안전 의식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민간을 대상으로 한 소방교육도 대상별 수준별로 표준화하여 확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올해 본격 도입한 직장훈련 목표 관리제는 소방직무 특성을 고려해 출동도 훈련시간으로 인정하는 등 운영방식을 현실화하고, 내근직 소방공무원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하여 자기주도적인 직장훈련 체계를 조성하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소방청은 이날 논의된 내용과 현장대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소방청의 2024년도 소방교육훈련 정책을 지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신희범 소방청 교육훈련담당관은 “일상화 된 이상기후에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장중심의 실효적 교육훈련이 가장 중요하다"며 “봄부터 이어진 대형화재, 도심형 산불,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등의 사례를 분석해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교육훈련 체계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