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민의 문화산책] K-콘텐츠산업 '새로운 미래 먹거리' 준비 중인 콘진원
2023-12-20 11:00
'콘텐츠산업 미래전략 협의체' 구성…'뉴콘텐츠아카데미'로 인재 양성
“콘텐츠 산업은 과거를 불러내는 것도 필요하지만,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입니다. 미래에 해야 할 이야기가 무엇인지가 중요하죠. 그래서 지난 2월부터 ‘콘텐츠산업 미래전략 협의체’를 구성해 여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CKL 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2023 기관장 미디어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콘텐츠 지원 혁신 전략과 내년 계획 등을 밝혔다. 수출 확대와 콘텐츠 IP(지적재산권) 강화를 위해 ‘K-콘텐츠’의 미래에 방점을 찍었다.
올해 이루고 싶었던 것에 대해 조 원장은 “콘진원이 2023년 통계작성기관으로 지정됐다. 내년도 사업을 설계하는데 한발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콘텐츠산업 미래전략 협의체’와 ‘청년기술 협의체’를 구성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되돌아봤다.
특히나 ‘콘텐츠산업 미래전략 협의체’는 지속가능한 콘텐츠산업을 위한 미래 혁신과제를 발굴하고, 주요 혁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책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을 비롯해 △방송 △게임 △웹툰 △음악 △뉴미디어 △R&D △투자 △법률 △지역 △학계 등 콘텐츠산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협의체에서는 △콘진원의 지원체계·방식 개편 △신(新)사업 제안 △제도개선 혁신 추진 과제 도입에 따른 산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신기술 융합 콘텐츠 △디지털 전환 △OTT 확산 △IP 중요성 부각 △콘텐츠 수출 확장 등 급변하는 콘텐츠 산업 환경에 따른 산업계 현안과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콘텐츠산업 미래전략 협의체’에서 이뤄진 논의는 내년 계획을 세우는데도 반영됐다. 2024년 콘진원은 콘텐츠IP지원 전담부서를 신설해 전사적 차원에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장르와 산업을 넘나드는 전방위 IP사업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출확대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콘진원은 콘텐츠가 우리나라 11대 수출품으로 부상하며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K-콘텐츠의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콘텐츠산업 글로벌 거점인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올해보다 10개 늘려 모두 25개소로 확대하고, ‘해외진출전략협의체’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오사카,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캐나다 토론토, 스페인 마드리드, 이탈리아 로마, 스웨덴 스톡홀름, 튀르키에 앙카라가 신규 10개소로 선정됐다.
K-콘텐츠의 미래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신기술융합콘텐츠’다. 콘진원이 지난 13일과 14일 서울 종로구 누디트 익선에서 연 ‘신기술융합콘텐츠 성과공유회’에서 미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신기술융합콘텐츠 성과공유회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콘진원의 신기술 활용 콘텐츠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우수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선보이는 자리다. △실감콘텐츠 △메타버스 △ICT-음악(뮤직테크) 콘텐츠 △대중음악 온라인 공연과 영상 등 다양한 장르에서 제작지원을 받은 우수 콘텐츠를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강원도 속초의 대표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차세대 미디어아트 전시관 ‘뮤지엄X’를 지난 8월에 개관한 엑스오비스와 지난 11월 17일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에스파 월드’(aespa world)를 출시한 버시스 등 다양한 기업이 참가했다.
조 원장은 “인공지능 등 기술발전이 어떻게 콘텐츠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바라보고 있다”라며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많이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려 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기업 지원과 함께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재 양성도 중요하다. 콘진원은 지난 10월 ‘뉴콘텐츠아카데미’를 오픈했다. 뉴콘텐츠아카데미는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융합형 인재 양성 교육을 제공한다.
유윤옥 콘텐츠기반본부장은 “뉴콘텐츠아카데미 장기과정(2년)은 50명을 목표로 했는데 174명이 지원했고, 단기과정(6개월)은 팀 프로젝트 20개팀을 모집했는데, 400명 넘게 지원했다”라며 “기획만 아는 기획자, 기술만 아는 기술자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콘진원은 내년에 전문성 있는 연구관리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문화기술 연구개발(CT R&D) 지원체계와 기능을 개편할 계획이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CKL 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2023 기관장 미디어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콘텐츠 지원 혁신 전략과 내년 계획 등을 밝혔다. 수출 확대와 콘텐츠 IP(지적재산권) 강화를 위해 ‘K-콘텐츠’의 미래에 방점을 찍었다.
올해 이루고 싶었던 것에 대해 조 원장은 “콘진원이 2023년 통계작성기관으로 지정됐다. 내년도 사업을 설계하는데 한발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콘텐츠산업 미래전략 협의체’와 ‘청년기술 협의체’를 구성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되돌아봤다.
특히나 ‘콘텐츠산업 미래전략 협의체’는 지속가능한 콘텐츠산업을 위한 미래 혁신과제를 발굴하고, 주요 혁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책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을 비롯해 △방송 △게임 △웹툰 △음악 △뉴미디어 △R&D △투자 △법률 △지역 △학계 등 콘텐츠산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협의체에서는 △콘진원의 지원체계·방식 개편 △신(新)사업 제안 △제도개선 혁신 추진 과제 도입에 따른 산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신기술 융합 콘텐츠 △디지털 전환 △OTT 확산 △IP 중요성 부각 △콘텐츠 수출 확장 등 급변하는 콘텐츠 산업 환경에 따른 산업계 현안과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콘텐츠산업 미래전략 협의체’에서 이뤄진 논의는 내년 계획을 세우는데도 반영됐다. 2024년 콘진원은 콘텐츠IP지원 전담부서를 신설해 전사적 차원에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장르와 산업을 넘나드는 전방위 IP사업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출확대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콘진원은 콘텐츠가 우리나라 11대 수출품으로 부상하며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K-콘텐츠의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콘텐츠산업 글로벌 거점인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올해보다 10개 늘려 모두 25개소로 확대하고, ‘해외진출전략협의체’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오사카,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캐나다 토론토, 스페인 마드리드, 이탈리아 로마, 스웨덴 스톡홀름, 튀르키에 앙카라가 신규 10개소로 선정됐다.
K-콘텐츠의 미래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신기술융합콘텐츠’다. 콘진원이 지난 13일과 14일 서울 종로구 누디트 익선에서 연 ‘신기술융합콘텐츠 성과공유회’에서 미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신기술융합콘텐츠 성과공유회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콘진원의 신기술 활용 콘텐츠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우수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선보이는 자리다. △실감콘텐츠 △메타버스 △ICT-음악(뮤직테크) 콘텐츠 △대중음악 온라인 공연과 영상 등 다양한 장르에서 제작지원을 받은 우수 콘텐츠를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강원도 속초의 대표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차세대 미디어아트 전시관 ‘뮤지엄X’를 지난 8월에 개관한 엑스오비스와 지난 11월 17일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에스파 월드’(aespa world)를 출시한 버시스 등 다양한 기업이 참가했다.
조 원장은 “인공지능 등 기술발전이 어떻게 콘텐츠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바라보고 있다”라며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많이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려 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기업 지원과 함께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재 양성도 중요하다. 콘진원은 지난 10월 ‘뉴콘텐츠아카데미’를 오픈했다. 뉴콘텐츠아카데미는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융합형 인재 양성 교육을 제공한다.
유윤옥 콘텐츠기반본부장은 “뉴콘텐츠아카데미 장기과정(2년)은 50명을 목표로 했는데 174명이 지원했고, 단기과정(6개월)은 팀 프로젝트 20개팀을 모집했는데, 400명 넘게 지원했다”라며 “기획만 아는 기획자, 기술만 아는 기술자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콘진원은 내년에 전문성 있는 연구관리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문화기술 연구개발(CT R&D) 지원체계와 기능을 개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