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미래전망 대학총장포럼] 정갑영 "교육 잘하는 국가가 '경제 대국' 될 것"
2023-12-19 15:09
"대한민국 성장, 양질의 교육 덕분"
"양극화 심화로 빈부 세습 고착화"
"양극화 심화로 빈부 세습 고착화"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이 사회 개혁의 최우선 과제로 '교육 평준화 개선'을 꼽았다. 소외계층의 교육 기회를 증진해 나가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정 전 총장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24 미래전망 대학총장포럼'에서 '혼돈과 위기의 2024, 한국의 미래와 선택'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최대의 헤지펀드 설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레이 달리오를 언급하면서 "지난 1500~2000년 동안의 제국의 흥망성쇠를 보면 강대국을 만들어내는 가장 중요한 선행 요인은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양질의 교육 덕분이었다"며 "하지만 경제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개천에서 나는 용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분 이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사다리였던 교육이 빈부 세습을 고착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장은 "소외계층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줘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교육 개혁을 통해 사회 역동성을 회복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