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해외 정부기관과 관·학협력 '성과'

2023-12-18 14:59
프랑스·모코로 정부기관, 지방정부 등과 협력…유학생 5000명 유치에 가교 역할 기대

양오봉 전북대 총장이 모로코 고등교육부 Mohamed Khalfaoui 사무총장과 만나 교류방안을 논의했다.[사진=전북대학교]
유학생 5000명 유치를 위해 지난 15일까지 유럽과 아프리카 주요 대학들을 찾았던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이 프랑스, 모로코 정부 기관들과의 관·학협력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18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서 양 총장은 프랑스 2개 대학, 모로코 3개, 스페인 2개 대학 등과 학술교류와 공동연구, 학생교류, 국제센터 설치 등 실질적인 교류를 약속하고 협약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프랑스 방문에서 페삭시 교육부시장을 만나 전주시와 페삭시 간 협력 사항을 논의하고, 지방정부 간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기로 한 양 총장은 모로코 주요 정부 기관과도 유학생 유치를 위한 협력의 물꼬를 트고, 전북의 지방정부와 교류를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 양 총장은 정기용 주(駐) 모로코한국대사를 만나 모로코 유학생 유치방안을 논의하고, 특히 이슬람 문화권 유학생들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기숙사 할랄 음식 도입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또한 모로코 고등교육부 Mohamed Khalfaoui 사무총장(차관급)도 만나 모코로의 우수한 석·박사과정 학생들에게 모로코 정부의 국가장학금을 확대해 전북대에서 공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고, 전북대 역사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이들이 전북대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모로코 보건복지부 자문위원 및 모로코 상공회의소 이사를 역임한 Grine Abdelmale를 만나 진안 홍삼을 홍보하고 수출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전북대가 전북 14개 시·군 지자체와 상생 프로젝트 계획의 일환으로 지자체의 특산품을 수출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양오봉 총장은 “이번 해외 출장을 통해 해외대학뿐 아니라 고등교육부, 지방정부, 대사관 등 주요 국가기관과도 협력의 지평을 넓힐 수 있어 전북의 범 지역적 협력과 연대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북대 뿐 아니라 14개 시·군 지역 모두 해외 주요 대학 및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유학생 5000명 유치와 지역 경제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 기념 식수
[사진=전북대학교]
전북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을 기념하는 나무를 심었다.

전북대는 18일 오전 11시 30분 대학 본부 앞에서 양오봉 총장과 보직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수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심은 나무는 한 줄기에서 같은 크기의 여러 가지가 뻗어 나오는 소나무인 ‘반송(盤松)’이다. 

전북대는 이 나무처럼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으로 도약하고, 학생 중심 대학과 글로벌 허브 대학으로 담대하게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양오봉 총장은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은 그 시작부터 가슴이 벅차오르는 일”이라며 “지역발전을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세계적인 글로컬 대학으로 비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