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산…신선란 수입 등 추진

2023-12-15 10:30

6일 전남 무안군 일로읍 한 육용오리농장에서 고원병원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세가 거세다. 최근 산란계 농장의 확진 사례가 늘면서 계란 수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4일 전북 김제시 소재 산란계 농장 4개소와 전남 영암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 1개소에서 H5형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올겨울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총 15건으로 늘었다. 

이날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산란계 농장의 사육규모는 총 21만3500마리다. 앞서 14일에도 김제 산란계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고 같은 지역의 산란계 농장 2곳은 의심축이 발생하면서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이에 정부는 이날 서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센터에서 제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계란 수급 불안 등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신선란 112만개(약 67t)를 내년 1월부터 국내 도입하기로 했다. 닭고기도 내년 1분기 내에 추가 할당관세 물량 3만t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