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제2 마이스터고 붐 일도록 예산 등 전폭 지원"

2023-12-14 18:00
서울도시과학기술고 방문...교장단·산업체 관계자 간담회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인사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14일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서울도시과학기술고를 찾아 제2 마이스터고 붐이 일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곳은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서울시교육청이 협력해 설립한 국내 첫 해외 건설·플랜트 분야 마이스터고다.
 
대통령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 실장은 먼저 학생들과 만나 "산업현장의 핵심 기술인재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이어진 마이스터고 교장단 및 산업체 관계자 간담회에서 김 실장은 "마이스터고들이 도입 때와 비교하면 학령 인구 급감, 정부 지원 감소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대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예산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보다 체계적인 정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마이스터고 교장단 회장인 김봉영 인천전자마이스터고 교장은 "정부 부처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만희 서울도시과학기술고 교장은 "20대에 기술 명장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대기업 등 양질의 취업처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관심과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스터고는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기술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도입됐다. 졸업생 배출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전국에 54개 학교가 운영 중이다.
 
윤석열 정부는 제2 마이스터고 붐을 조성하고 중등 직업교육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난 8월 24일 범부처 '중등직업교육 발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