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호우·대설·한파에 철저히 대비하라"

2023-12-14 16:50
"경찰청장, 필요시 주민대피 조치에 적극 나설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 주민 방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호우·대설 및 한파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중부지방과 경북북부 중심으로 오는 15일까지 많은 비와 한파가 예보됐으며, 기온이 낮은 강원 산간지방에는 폭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호우·폭설에 대비해 "낙엽 등 이물질이 도로변 배수로를 막지 않도록 정비하고, 저지대 주택 및 지하주차장 등 위험지역을 사전에 점검하여 침수 등 피해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산사태, 낙석, 붕괴 우려가 있는 취약시설과 지역을 사전에 점검하고, 필요시 사전 출입통제와 주민대피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라"고 했다. 

또 폭설이 예보된 지역을 중심으로 "제설차량 등 제설 장비가 적시 가동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하고, 제설제를 신속히 살포해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한 총리는 "각 지자체장은 폭설로 고립될 수 있는 지역과 가구를 사전점검하고, 연락망 구축, 대피 등 사전 대비조치에 만전을 기하라"며 "경찰청장은 임무 수행 중 위험징후가 발견되었을 경우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즉각 전파하고, 필요시 주민대피 조치에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한파에 취약한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노숙인ㆍ독거노인ㆍ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의 난방과 화재 예방 상황 등을 점검할 것을 주문하며, "한파쉼터 및 방풍시설 등 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수도관ㆍ계량기 동파에 대비"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로, 교량, 터널 등 상습결빙 지역을 사전에 점검·대비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