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성동구 빼고 다 내렸다' 서울 아파트값 낙폭 확대... 전국도 0.04% 하락
2023-12-14 15:07
'강남 3구' 강남 -0.04·서초 -0.06·송파 -0.03%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값도 3주 연속 하락세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3%로 전주(-0.01%)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내려 전주(-0.01%)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고, 수도권(-0.01%→-0.05%)과 지방(-0.02%→-0.03%) 역시 하락 폭이 커졌다.
구로구는 개봉‧구로동 주요단지, 강북구는 미아‧번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동작구는 상도‧사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속하는 송파구는 0.03% 내려 지난주(0.00%) 대비 하락 전환됐다. 송파구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 5월 첫째 주 이후 32주 만이다. 서초구는 -0.06%로 지난주(-0.01)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5%로 지난주(0.07%)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1%→0.10%)과 서울(0.14%→0.11%), 지방(0.03%→0.01%)도 모두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서울 지역의 전세 가격은 매매시장 관망세가 짙어짐에 따라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는 등 전세 상승세가 일부 있었지만, 고가 매물이 하향 조정돼 거래되는 사례가 나타나 상승 폭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