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당했어요" 피해 응답률 1.9%…10년 만에 최대
2023-12-14 14:14
대면 수업 증가 영향 '신체 폭력' 비중 확대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초·중·고 학생이 5만9000명, 비율로는 1.9%로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14일 16개 시도 교육청(전북교육청 자체 추진)과 올해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4주 동안 진행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2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 경험 등을 조사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17만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학생이 약 5만9000명으로 응답자 중 1.9%에 달했다. 최근 3년 연속 오름세이자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응답률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피해 응답률이 3.9%로 가장 높고 그다음으로 중학교 1.3%, 고등학교 0.4% 순이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피해 응답률은 각각 1년 전보다 0.1%포인트, 중학교는 0.4%포인트 높아졌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언어 폭력 37%, 신체 폭력 17%, 집단 따돌림 15% 순이었다. 신체 폭력 비중은 1년 전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최근 꾸준히 확대되던 사이버 폭력 비중은 지난해 9.6%에서 올해 6.9%로 2.7%포인트 낮아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1학기부터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돼 대면 수업이 늘어나면서 사이버 폭력보다는 신체 폭력 중심으로 증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피해 장소는 '학교 안'이 68.8%, '학교 밖'이 27.3%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교실 안'이 29.0%로 가장 많았다.
피해 사실을 알린 사례는 92.3%로 파악됐다. '보호자나 친척'에게 알린 게 36.8%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학교 선생님'(30.0%)이었다.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사례도 7.6%에 이르렀다.
피해를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28.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야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21.4%), '스스로 해결하려고'(20.0%) 신고하지 않았다는 학생도 상당수였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는 학생 비율은 1.0%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0.4%포인트 상승했으며 이 역시 2013년(1.1%) 이후 최대 수치다.
교육부는 내년 3월부터 학교폭력 조사 업무를 '전담 조사관'에게 맡기고, '학교전담경찰관(SPO)'을 10%가량 늘리는 등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제도 개선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기점으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등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이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14일 16개 시도 교육청(전북교육청 자체 추진)과 올해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4주 동안 진행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2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 경험 등을 조사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17만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학생이 약 5만9000명으로 응답자 중 1.9%에 달했다. 최근 3년 연속 오름세이자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응답률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피해 응답률이 3.9%로 가장 높고 그다음으로 중학교 1.3%, 고등학교 0.4% 순이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피해 응답률은 각각 1년 전보다 0.1%포인트, 중학교는 0.4%포인트 높아졌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언어 폭력 37%, 신체 폭력 17%, 집단 따돌림 15% 순이었다. 신체 폭력 비중은 1년 전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최근 꾸준히 확대되던 사이버 폭력 비중은 지난해 9.6%에서 올해 6.9%로 2.7%포인트 낮아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1학기부터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돼 대면 수업이 늘어나면서 사이버 폭력보다는 신체 폭력 중심으로 증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피해 장소는 '학교 안'이 68.8%, '학교 밖'이 27.3%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교실 안'이 29.0%로 가장 많았다.
피해 사실을 알린 사례는 92.3%로 파악됐다. '보호자나 친척'에게 알린 게 36.8%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학교 선생님'(30.0%)이었다.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사례도 7.6%에 이르렀다.
피해를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28.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야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21.4%), '스스로 해결하려고'(20.0%) 신고하지 않았다는 학생도 상당수였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는 학생 비율은 1.0%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0.4%포인트 상승했으며 이 역시 2013년(1.1%) 이후 최대 수치다.
교육부는 내년 3월부터 학교폭력 조사 업무를 '전담 조사관'에게 맡기고, '학교전담경찰관(SPO)'을 10%가량 늘리는 등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제도 개선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기점으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등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이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