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명문화…"공급망 위기 시 협력관계 구축" 外
2023-12-13 22:07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명문화…"공급망 위기 시 협력관계 구축"
한국과 네덜란드가 '반도체 동맹'을 공식화하기로 했다. 정부 차원에서 공동성명 문안에 특정 국가와 반도체 동맹을 명기한 것은 양국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마르크 뤼터 총리와 13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상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암스테르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네덜란드 양국은 반도체 분야에서 평시 각별한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며 "위기 발생 시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반도체 공급망 위기 극복 시나리오를 함께 집행하고 이행해 나가는 동맹관계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돈봉투 살포 개입 의혹'…검찰, 송영길 구속영장 청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13일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60)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송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중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살포하는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직 사퇴 "尹 정부 성공 바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장고 끝에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오른 지 9개월 만에 내려오게 된 것이다. 김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돌입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13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9개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신(新)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돼 송구하다"고 적었다.
그는 "윤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 反求諸己·어떤 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당내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대표인 제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제 몫"이라며 "더 이상 제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정후 SF행, 1484억원 잭팟...류현진·김하성 뛰어넘었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25)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향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소식통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과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 등은 "이정후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84억원)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이어 "이정후 계약에는 4년 뒤 옵트아웃 옵션을 실행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옵트아웃이란 구단과 선수가 합의해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새롭게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갈 수 있는 권한이다. 만약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안착해 성공을 거둔다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尹대통령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목표는 세계 최고 초격차"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초격차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 소재지인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 동맹은 초격차를 유지하고 최첨단의 기술을 함께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 중요한 과학 기술적인 문제들을 함께 논의하고, 해결하고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한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에 관한 관계가 긴밀한 협력 관계였다고 하면, 이번에 저의 방문을 계기로 협력 관계를 동맹 관계로 끌어올렸다”며 “동맹은 중요한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