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 2025년 1240억 달러로 최고 경신"
2023-12-12 16:38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올해는 전년대비 소폭 줄어들겠지만 2025년에는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2일 올해 전체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1074억달러) 대비 6.1% 감소한 1000억달러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SEMI는 반도체 장비 매출은 내년 반등에 이어 2025년에는 전공정과 후공정 모두 성장해 1240억달러로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공정 장비를 포함하는 웨이퍼 팹 장비 부문은 지난해 940억달러 매출을 기록한 이후 올해에는 906억달러로 3.7% 감소가 예상됐다.
내년에는 메모리 팹과 머추어 노드(Mature Node·40나노미터 이상) 부문 생산능력 확대의 제한으로 3% 수준의 소폭 증가세를 보이겠으나, 2025년에는 신규 팹과 생산능력 확대 등으로 18% 성장한 111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겠다고 SEMI는 예상했다.
전체 웨이퍼 팹 장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파운드리 및 로직 애플리케이션용 장비의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6% 증가한 563억달러를 기록했다가 내년 2% 감소한 뒤 2025년에는 다시 반등해 15% 증가한 63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낸드 장비 매출이 올해 88억달러로 작년 대비 49% 감소했다가 내년에는 21% 증가한 107억달러, 2025년에는 다시 51% 늘어난 162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D램 장비 매출은 올해와 내년 각각 1%와 3% 성장하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확대로 2025년 20% 증가한 155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아울러 대부분 지역에서 장비 매출액이 올해 감소한 뒤 내년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중국은 올해 막대한 투자가 진행된 뒤 내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겠다고 SEMI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