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코로나 위기단계 조정, 올겨울 지난 후에"
2023-12-12 16:02
질병관리청, 기자간담회 개최
"위기단계 하향, 겨울철 유행 지켜본 후 결정"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안정화, 항생제로 치료 가능"
"노바백스 백신 도입, 접종률 올릴 것"
"위기단계 하향, 겨울철 유행 지켜본 후 결정"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안정화, 항생제로 치료 가능"
"노바백스 백신 도입, 접종률 올릴 것"
“코로나19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하는 시기는 올 겨울이 지난 내년 초 정도로 본다. 아직 정해진 바 없으며, 겨울철 유행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2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위기 단계 조정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아직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일단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상황을 넘긴 다음에 어느 시기가 적당할 지 전문가와 논의하면서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심각’ 단계였던 감염병 위기 경보를 ‘경계’로 하향했다. 이어 8월에는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췄다. 다만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인플루엔자(독감), 마이코플라스마 페렴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이어지고 있어 위기단계를 조정 여부에 대한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다.
지 청장은 “위기단계를 하향해도 방대본을 통해 대응해 나가겠지만, 완전 일상화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개인 위생수칙 등 방역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국내에서 소아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에 대해서는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 청장은 “중국에서도 확진자 수가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고 한국도 마찬가지다.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잘 알려진 질환이고,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다. 이에 합동대책반 회의를 통해 소아과 등 현장 의료 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지 청장은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백신이 있는 질환에 대해서는 접종을 해야한다”고 권고하면서 “고령층이나 면역이 약하다면 백신을 맞아 방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률은 다소 정체된 상황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19일부터 시작된 동절기 백신 접종률은 3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배 정도 높은 수준이지만, 추가 접종률은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다. 앞서 정부는 백신 접종률 50% 달성을 목표로 잡은 바 있다.
지 청장은 이를 두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동시접종을 진행하다 보니 높았던 것 같다”면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계기로 다시 접종률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XBB.1.5 대응을 위해 개발한 백신 접종은 이달 18일부터 시작한다. 이 백신은 미국과 유럽에서 활용되는 유일한 비(非)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2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위기 단계 조정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아직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일단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상황을 넘긴 다음에 어느 시기가 적당할 지 전문가와 논의하면서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심각’ 단계였던 감염병 위기 경보를 ‘경계’로 하향했다. 이어 8월에는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췄다. 다만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인플루엔자(독감), 마이코플라스마 페렴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이어지고 있어 위기단계를 조정 여부에 대한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다.
지 청장은 “위기단계를 하향해도 방대본을 통해 대응해 나가겠지만, 완전 일상화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개인 위생수칙 등 방역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국내에서 소아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에 대해서는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 청장은 “중국에서도 확진자 수가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고 한국도 마찬가지다.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잘 알려진 질환이고,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다. 이에 합동대책반 회의를 통해 소아과 등 현장 의료 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지 청장은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백신이 있는 질환에 대해서는 접종을 해야한다”고 권고하면서 “고령층이나 면역이 약하다면 백신을 맞아 방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률은 다소 정체된 상황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19일부터 시작된 동절기 백신 접종률은 3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배 정도 높은 수준이지만, 추가 접종률은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다. 앞서 정부는 백신 접종률 50% 달성을 목표로 잡은 바 있다.
지 청장은 이를 두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동시접종을 진행하다 보니 높았던 것 같다”면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계기로 다시 접종률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XBB.1.5 대응을 위해 개발한 백신 접종은 이달 18일부터 시작한다. 이 백신은 미국과 유럽에서 활용되는 유일한 비(非)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