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임혜동 추가 고소..."일방 폭행 아냐" 목격담도 나와

2023-12-12 09:37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8일 오후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열린 '뉴에라, 브랜드 앰배서더 메이저리거 김하성·최지만 팬사인회'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18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팀 동료였던 임혜동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시 현장 목격담이 나왔다.

12일 SBS에 따르면 당시 김하성과 임혜동이 몸싸움을 벌인 현장에 함께 있던 목격자 A씨는 "김하성의 일방 폭행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현장에서 약간의 말다툼이 있었고, 임혜동이 A씨를 때리면서 사건이 시작됐다고 기억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김하성은 폭행을 가한 임혜동을 말리기 위해 멱살을 잡았다. 폭행은 서로 밀치거나 넘어뜨린 정도였고, 주먹다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임혜동이 김하성에게 먼저 사과를 하고 화해를 한 상황이었다고도 전했다. 

또한 SBS는 임혜동이 먼저 합의금을 요청했고, 두 사람이 작성한 합의서에 비밀 유지 조항도 임혜동에게만 명시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임혜동은 김하성이 비밀 유지를 위반했다며 내용 증명을 보냈다. 김하성은 합의금 명목으로 임혜동에게 약 4억원가량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하성은 지난 7일 임혜동을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김하성은 임혜동과 2년 전 몸싸움을 벌인 뒤 합의금을 전달했지만, 임혜동은 합의금을 받은 후에도 지속적으로 금품 등을 요구했다고 알렸다.

김하성은 지난 11일 임혜동을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앞서 임혜동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김하성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이에 김하성 소속사 서밋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임혜동의 발언에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