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3세대 실손 손해율 156.6%…물리치료 등 비급여 항목 관리 필요"
2023-12-07 15:26
실손 신상품 최초 요율 조정 주기, 현행 '5년→3년' 검토 주장도
3·4세대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크게 악화되면서, 손해율 급증의 주범인 비급여 항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실손 신상품의 최초 요율 조정 주기를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줄여 손실을 줄여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7일 서울 광화문 코리안리에서 열린 '공·사 건강보험의 역할과 과제' 세미나에서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실손의료보험 가입자의 고령화로 인해 향후 보험금 지급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제언했다.
김 연구위원은 "물리치료(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와 비급여 주사제의 평균 가격 등을 고려한 각 항목의 통원 1회당 한도를 설정해 과잉의료를 방지할 수 있다"며 "물리치료의 부담보 또는 보장제한 특약을 신설하면 과잉의료를 방지해 실손의료보험의 지속가능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21.2%로 작년(118.9%)보다 상승했다. 이 중 3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작년 131.4%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156.6%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