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현장서 일하는 소상공인과 직접 소통하는 정례협의체 만들겠다"
2023-12-07 17:10
오영주 중기 장관 후보자, 7일 소상공인연합회와 차담회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7일 현장에서 일하는 소상공인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오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실을 방문해 소상공인연합회장, 상근부회장, 업종별 협‧단체장 3명 등을 만나 비공개 차담회를 가졌다. 인선 후 첫 현장 일정이다.
오 후보자는 소공인연합회를 찾은 이유에 대해 "733만 소상공인들이 우리 경제의 근간인데 코로나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 정신으로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았는데 그 생각이 맞았다고 느낀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변태섭 중기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은 "현재 소상공인 분야 관련 자문단이나 협의체가 교수, 공무원 등으로 구성돼 있어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만들겠다는 의미"라며 "꼭 골목상권이나 전통시장 뿐 아니라 다른 업종의 소상공인도 신경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담회에서는 현재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기요금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변 단장은 "현재 정부 내에서도 이와 관련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돼 있기 때문에 현장의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자가 중소기업 관련 경험이 없어 우려가 된다는 얘기도 오갔다. 변 단장은 "오 후보자는 외교관으로서 갖춘 경험들을 기본으로 필요한 역량을 조속히 메꿔나가겠다고 소상공인들에게 약속했다"며 "취임 이후에도 정례협의체 같은 소통 채널을 통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피드백을 받아 정책에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앞으로도 소상공인 혹은 중소기업 위주 단체들과 오늘과 비슷한 일정으로 만남을 추진해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