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의회 "광주 군 공항 이전 밀어붙이기, 즉각 중단" 촉구
2023-12-05 14:19
'일방적 3자 회담 추진 논의, 즉각 중단할 것' 강력 성토, 소음피해에 대한 인접지역 공동 대응 필요성도 제시
전남 무안군의회(의장 김경현)가 ‘일방적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 움직임’ 을 즉각 중단할 것을 전남도와 광주시에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군의회는 5일 오후 1시 30분 의회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고 있는 ‘전남도, 광주시, 무안군 간의 제3차 협의체 회담’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광주 군 공항 이전을 공모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이호성 의원(광주 군 공항 무안군 이전반대 특별 위원회 위원장)은 회견문에서 “우리 무안군민들은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가 불거진 이후 생존권 위협이라는 극단적 현실을 마주하면서도 항상 의연하게 대처해 왔다”며, “전남도의 비상식적 행태에 한 목소리로 그 부당함을 외치며 군 공항이 이전을 원하는 지역으로 갈 수 있도록 공모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일관되게 요구해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남도는 군 공항 유치 의사를 내비친 함평군에 2030년까지 미래 융복합 첨단신도시 건설을 위해 1조8400억원을 투입하겠다며 함평군의 입막음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며, “무엇이 두려워 허황된 뜬구름으로 전남 도민을 혹세무민하고 갈등을 조장하는지 그 이유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 의원은 또 "전남도가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강기정 광주시장, 무안군수와 3자 회담을 추진할 것을 일방 통보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강기정 시장과의 만남을 우선 추진하겠다며 우리 군민들에게 으름장을 놓았다”며 “무안군을 궁지로 몰아넣기 위한 또 한 번의 저열한 술수로 2018년 협약에서도 그랬듯 협약서를 등 뒤로 숨길 것이며, 언론 뒤에 숨어 감언으로 자도민을 갈라 놓으려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