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실물카드 없이 모바일 QR로 ATM 입출금…17개 은행 시행
2023-12-05 12:00
"12월 6일부터 ATM 입출금서비스 개시"
내일(6일)부터는 실물카드 없이도 스마트폰 내 QR코드를 통해 금융기관 ATM 입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5일 한국은행 부총재(유상대)를 단장으로 한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와 금융결제원(금결원), 국내 은행권은 스마트폰 기종 제한 없이 모바일현금카드 앱 및 모바일뱅킹 앱을 이용해 은행 자동화기기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하는 'ATM 입출금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17개 은행에서 도입되는 이번 서비스는 공동 모바일현금카드 앱과 개별 모바일뱅킹 앱 등 두 종류 앱을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우선 모바일현금카드 앱은 우리·신한·하나·기업·농협·대구·부산·제주·전북·경남·광주은행, 농협중앙회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수협·산업은행, 수협중앙회 고객이라면 개별 모바일뱅킹 앱을 통한 QR코드를 활용하면 된다. SC제일은행의 경우 모바일현금카드 앱과 개별 모바일뱅킹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서비스 도입을 위해 금결원에 사업을 위탁한 후 약 9개월 동안 서비스 기술 개발, 개별 참가은행 ATM에의 기술 적용 등의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약 4만9000여대의 ATM기기에 QR코드 방식의 입출금기능이 장착된 상태다.
새롭게 시행되는 QR코드 ATM 입출금 이용을 위해서는 미리 '모바일 현금카드 앱'을 내려받은 뒤 은행계좌와 연계하는 이용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모바일현금카드 앱에서 제공하는 'ATM 위치 안내' 서비스를 이용하면 ATM 위치지도(금융MAP)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의 다양한 결제수단 선택권을 보장하고 지급결제시장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금융 포용을 확대하기 위해 서비스 시행에 나서게 됐다"면서 "향후 모바일뱅킹 앱 및 결제 플랫폼 앱과 서민금융기관·자동화기기사업자(CD/VAN사) ATM으로 도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