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침체 직격탄...10월 공장∙창고 거래액 1조원선 붕괴
2023-12-04 10:37
지난 10월 전국의 공장·창고 거래액이 10개월 만에 1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부담과 수요 둔화로 물류센터 거래가 급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4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업체 알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액은 9751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6% 감소했다. 해당 거래액이 1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거래 건수도 437건으로 약 6% 줄었다.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개발 환경이 악화되고, 이커머스 기업의 물류센터 수요가 줄면서 창고시설 거래 시장도 타격을 받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공장·창고 거래액은 4246억원으로, 전달보다 7.1% 감소했다. 서울은 44억원으로, 73.7% 줄었다. 10월에 창고시설 단 1건이 거래된 대전은 4억원으로 95.8% 급감했다. 대구는 239억원으로 52.9%, 부산은 537억원으로 39.8% 줄었다.
반면 울산의 공장·창고 거래액(523억원)은 전달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연암동 공장 거래(227억원)가 성장을 견인했다. 전남은 269억원으로, 2배 넘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