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놀이터로 놀러오세요"...행안부, 올해의 우수 어린이놀이시설 7개소 선정 

2023-12-03 17:09
행안부, 전국 49개 시설 중...서울 서대문구·도봉구·경북 울진군 등 7개 시설 선정
전문가 평가단의 서면·현장심사 거쳐 우수 어린이놀이시설 선정
접근성, 안전정보 제공, 음수대·CCTV 설치 등 다각도로 평가

 
행정안전부는 서울 서대문구 '신기한 놀이터', 국립해양과학관 '파도소리놀이터' 등을 올해의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국립해양과학관 '파도소리놀이터'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가 올 한해 전국의 지자체로부터 추천받은 어린이 놀이시설을 다각도로 평가해 올해의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을 7개 선정했다. 

3일 행안부는 올해 전국 8만1000여개의 어린이놀이시설 가운데 시·도에서 추천받은 49개 시설을 대상으로 전문가 평가단의 서면·현장심사를 거쳐 우수 어린이놀이시설 7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행안부가 선정한 놀이시설은 △신기한 놀이터(서울 서대문구) △국립해양과학관 파도소리놀이터(경북 울진) △도봉구청사 공공형 실내놀이터(서울 도봉) △봄내림놀이터 2호 ‘솔솔’(강원 춘천)△꿈트리 놀이터(전남 광양)△봉성초등학교 어린이놀이터(경북 봉화)△대왕별 아이누리(울산 동구)다.

우선 서울 서대문구의 신기한 놀이터는 지형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공간뿐 아니라 휠체어 접근성, 안전정보 제공, 음수대·CCTV 설치, 놀이시설과 주변환경의 점검·관리상태가 우수했다. 특히 안전·유지관리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해당 놀이터는 불법 경작과 쓰레기 무단투기로 오염되었던 공터를 아동과 시민 참여로 디자인하여 2020년도에 쾌적한 공간으로 재구성 돼 지역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 경북 울진의 국립해양과학관 파도소리놀이터는 놀이기구 간 충분한 안전공간 확보, 안전관리 및 시설 유지관리 우수, 고래·잠수함·해적선 등을 모형으로 한 특색있는 놀이기구 디자인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 서울 도봉구청사에 위치한 공공형 실내놀이터는 좁은 실내공간 내 충분한 안전공간을 확보하고 돌봄요원이 상주하면서 이용시간과 사용 연령, 최대 사용인원을 관리하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를 하고 있는 점이 고득점을 받았다.

앞서 행안부는 어린이 안전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안전한 어린이놀이시설 설치를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을 선정해왔다.

심사는 안전관리 실태, 유지관리‧운영, 아동발달 연계, 안심디자인, 공동체 활성화 등의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뤄졌다. 행안부는 이번에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선정된 시설에는 지정 인증서와 인증판을 수여하고, 향후 3년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용철 안전예방정책실장은 "놀이시설에서의 활동은 발달기 어린이의 신체 발달뿐만 아니라 창의성 향상과 정서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하고 좋은 놀이시설이 더 많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