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타이빈성, 한국 투자자 유치 세미나…이명박 전 대통령 참석
2023-12-03 17:54
한국 투자자들이 3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한국과의 투자·무역·관광 진흥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일 띤뜩신문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타이빈성 인민위원회는 이날 타이빈-한국 투자·무역·관광 진흥 세미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쯔엉 떤 상 베트남 전 국가주석, 응우옌 칵 딘 국회 부의장 등 한국과 베트남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딘 국회 부의장은 한국이 수교 이후 베트남의 가장 역동적이고 빠르게 발전하는 파트너 중 하나가 되었다며, 베트남의 타이빈성을 포함해 모든 지방과 도시에서 효과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한국 투자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타이빈성 정부가 △지리적 위치 △풍부하고 숙련된 젊은 인력 △산업 발전을 위한 넓은 토지 면적 △동시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프라 및 운송 네트워크 등 잠재력과 강점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딘 국회 부의장은 타이빈성 지도자들의 강한 의지와 함께 많은 우호적인 조건, 잠재력, 발전 여지가 있어 타이빈성과 파트너 간의 협력이 점점 더 강화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응우옌 칵 턴 타이빈성 인민위원장은 2023년까지 타이빈성에 투자된 외국인직접투자(FDI) 프로젝트 총 등록 자본금이 30억 달러(약 4조원)를 넘는다며, 그중 한국 투자자가 진행 중인 30개 프로젝트(2억5600만 달러)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타이빈성에 있어 한국은 항상 여러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고 중요한 파트너이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양측은 투자·무역·관광 등 세 가지 주요 분야에서 타이빈과 한국 간 관계를 심화시켜 양국 간의 장기적인 협력을 위한 중요한 전제를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타이빈은 △교류 △상품 수출입 △교육훈련 △보건 및 문화 교류 △노동 분야 등 분야에서 협력을 포함하여 모든 한국 파트너와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턴 인민위원장은 타이빈성은 투명하고 공정하며 매력적인 비즈니스 투자 환경을 조성해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을 위해 성 정부는 한국투자진흥 실무그룹(타이빈 코리아데스크)과 타이빈성 투자진흥개발지원센터를 통해 투자절차 대행과 투자 비용 100% 지원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항상 투자자와 동행하고 성의 투자 과정, 생산 및 비즈니스 활동 전반에 걸쳐 투자자의 모든 어려움과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 타이빈성 인민위원회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총 1억3000만 달러 규모의 3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등록 증명서를 전달했다. 타이빈성과 한국 여러 기관들은 △산업 및 무역 △교육 △노동 △보훈 및 사회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