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이스 유치 세계 '최고' 선정...9년 연속"
2023-12-03 11:34
국제로봇대회 등 국제행사 24건 서울 유치
서울이 올해도 ‘세계 최고의 마이스(MICE) 도시’로 선정됐다. 9년 연속이다.
서울시는 마이스 대표 도시로서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평가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글로벌 관광 매체인 ‘글로벌 트래블러’가 개최한 ‘2023 글로벌 트래블러 리더 서베이 시상식’에서 서울이 9년 연속으로 ‘최고의 마이스 도시(Best MICE City)’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트래블러'는 미주 지역 럭셔리 비즈니스 관광 전문 잡지로 매년 관광·마이스 업계 종사자 등 구독자 30만여 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마이스 도시, 항공사, 호텔 등 분야별 최고를 선정하고 있다.
시와 재단은 올해를 마이스 시장 회복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예산 84억원을 투입해 마이스 분야에 대한 지원과 해외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세계 최대 로봇 관련 국제회의인 ‘2027 IEEE 국제로봇자동화 학술대회'(1만명)와 경제학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2025 세계경제학자 대회'(4000명) 등 국제회의 총 24건을 서울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또 급성장 중인 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 시장 선점을 위한 개최 지원금 확보와 사전답사 지원 노력에 힘입어 인도 최대 민간 은행 3257명, 인도네시아 글로벌 보험회사 2000명 등 유수 글로벌 기업 임원진이 인센티브 관광 목적지로 서울을 택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최고의 아시아 레저 도시(Best Leisure City in Asia)’로 선정된 데 이어 8월에는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Favorite Worldwide City)’로 2년 연속 선정됐다. 또 10월에는 ‘세계 최고의 인기 여행지(Most Popular Destination of the Year)'로 선정되면서 관광과 마이스 분야를 아우르는 대표 목적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김영환 시 관광체육국장은 “엔데믹 선언 이후 관광 부흥 시대를 맞아 서울이 다시 한번 최고의 마이스 도시로 세계인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고부가가치산업인 마이스 분야는 서울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인 만큼 서울시 차원에서 마이스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