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간 제조업 PMI 3개월 만에 최고치…"수요 부진 여전"
2023-12-01 15:48
50.7 기록하며 확장국면 전환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49.4)와 엇갈려
"경제 회복 기반 공고히 해야"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49.4)와 엇갈려
"경제 회복 기반 공고히 해야"
지난달 중국의 민간 제조업 경기가 최근 3개월래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공식 제조업 경기 지표와 엇갈리면서 경기 회복 기반이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11월 민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49.8)은 물론 전달치(49.5)도 크게 웃돌면서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다. 3개월 만에 최고치다.
PMI는 신규 주문·출하량·생산·재고·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차이신 지표가 개선세를 보이긴 했으나 이를 중국 경기 회복의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 최근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한 방향을 가리키지 못하고 있어서다.
실제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4로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2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서비스업과 건축업 등의 경기를 반영하는 비제조업 PMI는 50.2로 올해 최저치를 찍었다.
차이신은 두 지표를 비교하며 수요 부족 문제가 여전히 두드러진다고 짚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 조사를 봐도 11월 시장수요 부족을 반영한 기업 비중은 전달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60.6%를 기록하며 석 달 만에 60%를 넘어섰다.
왕저 차이신 싱크탱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거시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가계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한편 산업생산이 견실하게 발전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여러 가지 불리한 요인으로 대내외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고 고용 압박도 큰 만큼 경제 회복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