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합참의장, 취임 첫 방문지는 동부전선 최전방 GP·GOP
2023-11-30 18:11
"조건반사적 대응과 현장에서 상황종결" 당부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30일 취임 후 첫 방문지로 동부전선 최전방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를 찾았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GOP대대를 방문해 현장 지휘관으로부터 최근 접적지역 적 활동 및 예상되는 도발 양상을 보고받았다. 또 지휘통제시스템을 포함해 생존성 보장대책, 감시·타격 장비운용 등 경계작전 제 요소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9·19 남북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설정 효력 정지를 빌미로 한 적 도발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작전태세를 상시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의 정신적 대비태세 및 작전 기강 확립, 현 상황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작전상황 변화에 따른 현장 요원들의 피로도가 급증되지 않도록 합참 차원에서 숙고할 것임을 언급했다.
김 의장은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점검한 이후 이순신 장군의 말인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경거망동하지 말고, 침착하게 태산같이 무겁게 행동해야 함)과 ‘차수약제 사즉무감’(此讐若除 死則無憾·원수를 무찌른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을 언급했다.
이어 GP를 방문한 김 의장은 작전현황을 보고받은 후 GP 상황조치체계와 감시·타격 체계를 직접 점검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적을 눈앞에서 마주하고 있는 GP에서는 적 도발 시 조건반사적인 대응과 현장 지휘관에 의한 ‘선조치 후보고’를 통해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합참은 “이번 김 의장의 작전현장 점검은 GP일대 적 활동 등 점증하는 적 도발 가능성을 고려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대비태세를 집중 점검하는 동시에 현장 작전요원들과 적극 소통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