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에너지공대 이사회 열어 윤의준 총장 해임안 상정...통과 가능성 커

2023-11-29 17:55

사진=연합뉴스

한국에너지공대 이사회가 오는 30일 윤의준 총장 해임안을 논의한다. 현재까진 윤 총장 해임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정부 등에 따르면 에너지공대 이사회는 오는 30일 오후 서울에서 이사회를 열어 윤의준 총장 해임에 관한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윤 총장 해임 타당성과 해임 절차, 근거 등을 논의한다.

앞서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공대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업무추진비 부적정 정산·집행, 출연금 유용, 근무수당 부당 수령 등을 발견했다.

또한 에너지공대가 한국전력(한전)에서 받은 컨설팅 결과를 이사회와 산업부에 보고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또한 직원 급여를 13.8% 인상하기로 내부 결재로만 결정한 뒤 산업부에 보고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혔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지난 7월 에너지공대 이사회에 윤 총장 해임을 건의했다. 또한 이와 관련된 교수 5명에게 경고·부정 사용 금액 환수를 요구했다. 해당 조치가 과도하다고 본 윤 총장과 해당 교수들은 산업부 감사관실에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현재 기각된 상태다.

에너지공대 이사회의 수적 구도상 윤 총장 해임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번 이사회에서는 해임안이 곧바로 의결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