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연준 매파, 수개월내 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나스닥 0.29%↑
2023-11-29 06:37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에 상승했다. 매파로 분류되는 당국자의 발언에 시장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퍼졌다.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51포인트(0.24%) 상승한 3만5416.9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46포인트(0.10%) 오른 4554.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73포인트(0.29%) 뛴 1만 4281.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연준 당국자인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총재의 입을 주목했다. 윌러 총재는 "연준의 금리가 충분히 제한적이다. 점점 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현재 잘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면 앞으로 몇 달 안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CNBC 방송은 "이 같은 발언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온 것"이라며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유지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윌러 총재의 견해와 반대되는 의견도 나왔다. 연준 내에서 가장 매파적인 성향의 인사로 꼽히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도 물가상승률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보먼 이사는 이날 유타주 은행연합회 행사에서 "물가상승률을 목표 수준인 2%로 적기에 되돌리기 위해선 금리를 추가로 올려 통화정책을 충분히 긴축적으로 해야 한다는 게 내가 지속해서 기대하는 경제전망의 기본 시각"이라고 말했다.
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1달러(2.15%) 오른 배럴당 74.8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2024년 1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1.50달러(1.88%) 밀린 배럴당 81.37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