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민주평통 행사에서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 앞장서달라"

2023-11-28 16:35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 주재...'강제북송' 사연 소개도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통일의 빛'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하고 우리 국민의 통일 역량과 의지를 결집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평통 전체회의는 코로나19 등으로 6년 만에 현장 행사로 진행됐다. 제21기 자문위원 1만여 명을 비롯해 전·현직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정관계 및 지방자치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민주평통은 한반도의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을 위해 뛰는 최일선 조직"이라며 "자문위원 여러분께서 대한민국 자유민주 통일 외교의 전령이 되어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저 또한 민주평통의 의장으로서 여러분의 활동과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북한 핵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을 강조하고,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처해 자유세계와의 굳은 연대와 공조를 역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개회사에 이어 제21기 자문위원 대표들과 함께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자문위원들의 다짐을 담은 '통일의 빛' 퍼포먼스를 통해 발로 뛰는 통일 준비 활동을 천명했다. 1만여 명의 자문위원들도 '분단을 넘어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슬로건이 적힌 수건 퍼포먼스로 화답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10월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사촌 여동생의 사연을 공개한 탈북민 김혁 상임위원의 다짐 발표가 있었다. 김 위원은 사촌동생을 비롯한 탈북민들의 이번 강제 북송 사건을 계기로 북한 정권의 인권 탄압 실상에 대한 모든 자문위원들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또 영 김(Young O. Kim)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에드 데이비(Rt. Hon Sir Edward Davey) 영국 자유민주당 당수, 연아 마틴(Yonah Martin)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상원의원 등이 영상을 통해 민주평통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소통의 창구가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