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이 "IT와 디지털은 더 이상 은행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수단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최전선에서 이끌어 나가야 하는 핵심 부문이 됐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신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KB 테크포럼'에서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IT·디지털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관점을 대면에서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하고, 모든 고객 경험을 재정비해야 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IT와 디지털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그 역량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KB테크포럼은 KB금융의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KB국민은행 주관으로 2021년 10월 처음 개최됐다.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미래의 KB금융을 이끌어갈 그룹 내 MZ세대 개발자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행사명을 'KB 테크포럼 포 영 리더(for young leaders)'로 정했다. 기조연설에서는 AI혁신학교 아이펠 설립자인 모두의 연구소 김승일 대표가 연사로 나서 생성형 AI(인공지능) 시대에서 개발자들에게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논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함께 일하는 시대에서 KB금융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과 개발자가 존중받는 문화'를 확산하고 융·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개발자 간 서로 학습하고 공유하며 성장하는 문화가 조직 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