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지역구 울산서 尹心 피력..."尹과 자주 만나...하루 3번 이상 통화해"
2023-11-26 11:40
"내 지역구가 울산...지역구 가는 데 왜 시비인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역구인 울산 남구에서 의정보고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을 재차 강조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가능성을 일축하고 '김기현 체제'를 굳히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울산 남구 달동과 선암동에서 3차례 의정보고회를 열고 "대통령과 자주 만난다"며 "어떤 때는 만나면 한 3시간씩도 얘기한다. 주제를 가지고 하는 게 아니고 그냥 '프리토킹'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때는 하루에 3번, 4번씩 전화도 한다"며 "밤늦은 시간이더라도 밤 9시, 10시라도 만나서 이야기 나눈다"고 덧붙였다.
달동 의정보고회에는 180명이 몰렸다. 인근 울산 울주군을 지역구로 둔 서범수 의원도 참석했다.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지도부 험지 출마'가 아닌 울산 남구에서 다시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의정보고회는) 국민의 알권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을 큰 체육관에 오시라 초청하면 거기서 으샤으샤 할 때가 많았다"며 "4년 임기 마무리할 시점에 그렇게 할까 했는데, 그렇게 모아서 했다고 하면 세 과시했다 할까 봐 그러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