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부산 정박 美핵항모 칼빈슨호 등 촬영"
2023-11-25 13:34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로 남측을 잇달아 촬영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 진해,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강릉 등을 촬영한 사진을 확인했다. 여기에는 부산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군항에 정박해 있는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호도 포착됐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25일 오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또다시 찾으시어 오전 9시 59분 40초부터 10시 2분 10초 사이에 정찰위성이 적측 지역의 진해,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강릉 등 중요 표적지역들을 촬영한 사진들을 보셨다"며 "평양시간 25일 새벽 5시 13분 22초 정찰위성이 미국 하와이 상공을 통과하며 진주만의 해군기지와 호놀룰루의 히캄 공군기지 등을 촬영한 사진을 확인하셨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김 위원장이 정찰위성을 발사한 다음 날인 지난 22일, 이어 24일에도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위성 사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까지 김 위원장은 최근 나흘간 관제소를 3번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