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잠정 휴전 개시 시간을 '몇 시간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3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 내용과 관련해 이 같이 전했다.

또한 한 외교 소식통은 잠정 휴전 기간이 24일부터 시작될 것 같다고 CNN에 말했다. 이 경우, 빠르면 현지 시간 자정(한국시간 24일 오전 7시)부터 잠정 휴전이 시작될 수 있다.

대변인은 "잠정 휴전의 빠른 실행 및 양측이 합의안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것을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 양측(이스라엘, 하마스)과 이집트, 미국의 우리 파트너들 간에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잠정 휴전이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3일 오후 5시)부터 발효될 예정이고, 인질 석방 역시 23일부터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돌연 금요일(24일) 전까지 인질 석방이 없다고 밝히는 등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잠정 휴전 및 인질 석방을 둘러싼 세부 의견 조율이 계속되는 가운데 잠정 휴전 개시 시기도 미뤄진 모습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중재를 맡아 온 카타르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양측이 4일간의 잠정 휴전과 포로 및 수감자 석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하마스는 우선 50명의 여성, 어린이를 석방하고 이스라엘 역시 150명의 여성, 어린이를 석방할 예정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