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글로벌 최고 권위 'IFLA 어워즈' 도시 경관 대상 수상
2023-11-23 13:55
세계조경가협회(IFLA)는 1948년 창설돼 현재 77개 회원국을 보유한 글로벌 조경가들의 대표기관으로, IFLA 시상식은 조경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지고 있다. 올해 세계조경가협회상에는 문화·도시 경관 부문을 포함해 총 10개 부문에 433개 작품이 접수됐다.
삼성물산의 출품작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갤러리(래미안 브랜드 체험관)의 외부 조경 공간, 네이처갤러리다. 래미안 네이처갤러리는 '자연 그대로의 자연'을 모티브로 해 지속가능한 조경을 구현하고자 했다.
소나무·서어나무 등 자생종 활용하고 자연스러운 식재 기법 등으로 실제 숲의 모습을 재현했다. 또 수생식물이 서식하는 생태 연못을 조성해 폭우 시 빗물 조절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동식물이 자라고 시간이 흐르면서 스스로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나아가 도시민을 위한 공공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자 했다. 동선과 시선의 차단요소 제거하고 인접 공원에서 이어지는 동선 등으로 주변 지역과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벤치·다이닝테이블 등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야간 경관이 고려된 조명설계로 계절에 관계 없이 주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
이 같이 지속가능한 생물서식처로 구현하고, 동시에 시민들을 위한 공공의 정원으로 조성한 점이 세계조경가협회상의 주요 심사 기준인 디자인 가치-환경친화성-지속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네이처갤러리가 이번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양준 삼성물산 주택공사팀 조경그룹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주택뿐 아니라 공공정원, 건축 등의 분야에서도 당사 조경의 진가를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며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숲과 같은 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의 힐링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