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5년간 영국 내 인프라·ESG 분야에 1.6조 투자

2023-11-23 10:27
영국 기업통상부와 업무협약 체결
그룹 계열사 협업 시 총 3.2조 규모

지난 22일 영국 런던 맨션하우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케미 베데노크 영국 기업통상부 내각장관(왼쪽)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영국 기업통상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영국 내 인프라·ESG 분야 등 10억 파운드(약 1조6000억원) 이상 투자를 추진한다. 또 계열사와 협업 시 투자 규모는 20억 파운드까지 확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영국 런던에 글로벌 채널을 보유한 신한은행이 영국 정부와의 오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업 논의를 진행한 끝에 마련됐다. 투자 방식은 영국 내 인프라·ESG 분야 신규 투자, 영국 정부 산하 금융투자사와의 공동 투자 등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실질적인 투자 성과로 발전시키기 위해 영국 기업통상부와 운영협의회와 실무자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중 투자 전문 역량을 보유한 신한자산운용, 신한라이프, 신한투자증권과도 협업해 향후 10억 파운드 이상의 추가 투자도 진행한다. 신한금융 전체로는 총 20억 파운드 이상의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신한은행은 런던을 중심으로 자금시장 허브를 구축해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의 자금 조달과 운용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증권·파생·FX 거래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영국 정부와 협력해 영국 내 투자는 물론 EMEA 지역 등 폭넓은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계열사와의 협업 등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과 영국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함은 물론 성공적인 민관 협업 모델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