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한‧영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2023-11-22 06:00
尹대통령, 리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 하고 '다우닝가 합의' 채택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런던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다우닝가(街)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한다. 양국의 안보‧국방은 물론 과학기술‧공급망 등 경제 분야까지 포괄적으로 협력하는 내용으로, 양국 관계는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합의의 명칭은 윤 대통령이 직접 구상해 영국 측에 제안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우닝가 선언'이라는 합의가 1990년대 초 아일랜드와의 정치적 분쟁을 해결하는 데 딱 한 번 사용된 적이 있었다"며 "아시아 국가와 최초로 '다우닝가'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 '글로벌 전략적'이라는 말을 넣게 된 것은 유럽 대표 주자인 영국이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중심 국가인 한국과 앞으로 구체적으로 (협력을) 추진할 내용이 많다는 것을 약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관계의 기본원칙과 방향이 담겨 있고 북한, 우크라이나 그리고 아태 지역 해양 협력,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이런 문제를 다 포함한 주요 정치, 안보 이슈에 대한 입장이 담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되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에 참석한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함께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국회 최고위원회의, 오후에는 '3만원 청년패스' 정책간담회에 자리한다. 최근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 청년 비하 논란을 부른 당 현수막 문구 등에 대해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