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화문광장 AI 미디어월에서 백남준 오마주 특별전 개최 

2023-11-21 16:19
해치마당 입구 길이 53m 미디어월에서 국내외 작가 4인의 미디어아트 작품 상영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한 이중섭 화가작품, 시민 손글씨 공모작도 함께 상영
24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백남준 미디어아트 특별전 개최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서 백남준 미디어아트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오는 24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광화문광장 미디어월(영상창)에서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고(故)백남준을 오마주(hommage)한 미디어아트 특별전 에이아이 투 아트(AI to art)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백남준 오마주 전에는 국내외 작가 4명이 참여해 독특하고 개성있는 미디어아트 작품 총 4편을 선보인다. 전시 시간은 매일 오전 8시~오후 10시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는 △노승관 △다발킴 △아리 디커 (Ari Dykier, 폴란드) △프라팟 지와랑산(Prapat Jiwarangsan)으로 시는 이들이 미디어아트분야에서 떠오르는 작가라고 소개했다. 

노승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백남준 작가의 특징인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브제·영상·사운드를 활용한 작품을 새로운 드로잉, AI 기법을 선보인다.

다발킴 작가는 자연과 인공소재를 대조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연극적 무대로 표현한 작품으로 퍼포먼스 아티스트 백남준을 오마주했다.

또 아리 디커 작가는 백남준의 프리-벨-맨(Pre-Bell-Man) 영향을 받은 애니메이션 작품으로로봇과 전자적인 요소를 담았고, 프라팟 지와랑산 작가는 백남준의 세계화와 대중매체 정치에 영감을 받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4점은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 ‘서울시’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광역시’의 미디어아트 컨트롤타워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이 지난 8월 공동으로 개최한 국제 미디어파사드 공모전 ‘백남준: Post-Fluxus Sense’에서 선정된 작품들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 서울의 감각과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이번 미디어아트 전시는 광화문광장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겨울을 맞아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하는 각종 겨울 행사와 어우러진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