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페이커'에 축전 "롤드컵 우승 진심으로 축하"

2023-11-20 10:31
T1과 역대 최다 4번째 우승...e스포츠계의 월드컵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T1과 웨이보 게이밍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T1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에 우승한 T1 선수단에 축전을 보내 "T1 선수단 여러분, 7년 만에 롤드컵 우승이자, 네 번째 롤드컵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상혁(페이커), 최우제(제우스), 문현준(오너), 이민형(구마유시), 류민석(케리아) 다섯 명의 선수가 하나가 된 모습은 국민들과 전 세계인들에게 큰 즐거움과 감동을 주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네 개의 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의 명성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렸다"며 "앞으로 정부는 게임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롤드컵은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한 게임 LoL의 e스포츠 대회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빗대 '롤드컵'이라 불린다. 2011년부터 이후 매해 열려 전 세계 9개 지역 최상위 팀이 자웅을 가린다.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결승전은 한국의 T1과 중국의 웨이보게이밍(WBG)의 한·중 맞대결로 치러졌고, T1이 WBG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이는 T1의 통산 네 번째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이다.
 
올해 롤드컵 시청자 수(누적 접속자 수 기준)는 처음으로 4억명을 돌파했고, 이스포츠 사상 최초로 서울 광화문에서 길거리 응원이 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