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T1, 7년 만에 '왕좌 탈환'···롤드컵 최초의 'V4' 달성
2023-11-19 20:53
롤드컵 결승 中 웨이보 게이밍에 3:0 완승
LCK 마지막 자존심 T1, LPL 1~4시드 격파
최고의 스타 페이커, LPL 상대 다전제 전승
LCK 마지막 자존심 T1, LPL 1~4시드 격파
최고의 스타 페이커, LPL 상대 다전제 전승
T1은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서 WBG를 3:0으로 완파하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T1의 롤드컵 우승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앞서 T1은 2013년, 2015년, 2016년에 롤드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이로써 T1은 롤드컵 최초 4관왕을 기록했다.
T1은 4강부터 유일한 한국(LCK) 팀이었다. 16강에서 중국 팀인 비리비리 게이밍(BLG)부터 꺾기 시작해 LNG e스포츠, 징동게이밍(JDG), WBG를 차례로 꺾으면서 'LPL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T1과 페이커는 그간 롤드컵 무대에서 단 한 번도 중국 팀에게 패배한 적이 없다. 이로써 페이커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페이커는 롤드컵에 8번 진출해 모든 대회에서 4강 이상 성적을 기록했고, 최고령 우승자(27세 196일)로 이름을 올렸다.
다음 한타에서도 T1의 공격진이 끝까지 생존하면서 적 팀원들 모두 무너뜨렸고, 1만 골드 차를 토대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T1은 탑 라인 전투에서 강제로 교전을 열고 상대를 압살했으며, 곧장 세트 승을 선취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T1은 '제우스' 최우제 선수의 초반 활약에 이어 한타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T1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갱킹 플레이를 시도하면서 탑과 바텀에서 모두 킬을 거뒀다. 이런 제우스의 성장을 중심으로 이후 한타에서 연전연승을 거둔 T1은 가뿐하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세 번째 세트에서는 WBG가 두 개의 조커픽으로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기세를 탄 T1의 페이커는 WBG와의 교전에서 4명에 둘러싸이면서도 아슬아슬하게 체력을 남겨놓고 트리플 킬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WBG는 몇 차례 교전을 시도했지만 맥없이 무너졌고, 그대로 넥서스를 내주면서 T1의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