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외교장관회담 개최…"인태전략 협력 등 의견 교환"

2023-11-19 11:11
"尹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공식회담…작년 9월·올해 5월 개최된 정상회담 후속 조치"

박진 외교장관이 지난 15일 캐나다 멜라니 졸리 외교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한-캐나다 외교장관회담이 지난 8월 블레드 전략 포럼에 이어 약 3개월 만에 개최됐다고 외교부는 19일 밝혔다. 

이번 회담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공식회담으로, 작년 9월과 올해 5월 개최된 정상회담 후속 조치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장관은 지난 15일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 계기로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양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인태전략 협력, 역내 및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장관은 "캐나다 정부가 대북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한 노력"을 평가하면서 "캐나다 정부가 지난 5월 캐나다 트뤼도 총리의 우리 국회 연설 등을 통해 보여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지에 사의를 표하며 북한 인권 증진 노력에 대한 캐나다의 지속적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졸리 장관은 "캐나다는 한반도 문제 해결 및 북한 인권 증진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앞으로도 관련 양·다자적 협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 장관은 양국 고위급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지속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정상 간 합의사항의 이행을 가속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이날 밝혔다.

아울러 양 장관은 양국 모두 북태평양 국가로서 각급 협의를 통해 인태지역 내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 각각 인태전략 발표 1주년 계기 북태평양 및 인태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에 기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다양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에 기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다양한 외교적, 경제적 노력을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또한 양 장관은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우려를 공유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