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K-방위산업 클러스터 구축 '가속'

2023-11-17 15:29
전북도·경북대·부산대와 K-방위산업 컨소시엄 구성

[사진=전북대학교]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과 함께 새만금프런티어캠퍼스를 중심으로 K-방위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미래 먹거리 신산업단지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전북대학교가 방위산업 분야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기 위해 전라북도와 경북대, 부산대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17일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양오봉 총장을 비롯해 김관영 전북도지사, 이인중 경북대 연구산학부총장, 홍창남 부산대 교육부총장을 비롯한 방위산업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방위산업 분야 관련 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K-방위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전북대는 그간 한화시스템과 현대로템, 한국화이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다산기공 등 방위산업 분야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협약을 맺었고, 지난 10월 31일에도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방위산업 분야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같은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전북대는 대학 내 관련 학과를 중심으로 방위산업융합전공 및 계약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해 대학 간 특성을 살린 방산 공유대학 설립·운영을 통해 현장수요 기반의 방위산업 혁신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K-방위산업 분야 육성에 뜻을 같이 해오고 있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인 경북대, 부산대와 지난 9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방산 분야 교육과 연구, 인재양성, 산학협력 등에 지속가능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날 컨소시엄 발대식은 K-방위산업 분야 발전에 대한 전라북도와 각 대학의 의지를 확인하고, 역량 등을 구체적으로 공유해 보다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대학 별 방위산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방위산업 신기술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과제 등도 발굴할 계획이다.

여기에 새만금을 K-방위산업 발전의 전진기지로 구축하기 위한 전라북도의 적극적인 의지와 행·재정적 지원이 더해져 방위산업 육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날 컨소시엄 발대식에서는 전 방위사업청장을 지낸 강은호 전북대 특임교수가 가칭 ‘방산 공유 대학’의 설립과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양오봉 총장은 “오늘 발대식은 전북대를 비롯한 각 기관이 보유한 방위산업 분야의 역량을 모아 K-방산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자리”라며 “전북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이 K-방산을 선도할 수 있는 체계를 탄탄히 구축하고, K-방산이 국가 전략 산업 분야로 성장할 수 있는 선도모델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컨소시엄 발대식을 시작으로, 글로컬대학30 사업으로 방위산업 분야 발전과 우수인재 양성에 나서는 전북대 등 3개 대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방위산업 사업의 R&D 및 산학협력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역과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오봉 총장, 구성원 간식나눔으로 글로컬사업 선정 기쁨 공유
[사진=전북대학교]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의 영예를 안은 전북대학교가 17일 아침 구성원들과 간식을 나누며 선정의 기쁨을 구성원들과 함께 나눴다.

전북대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본부 로비에서 양오봉 총장이 직접 출근 및 등교하는 교직원 및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간식을 나눠주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성공을 위해 손을 맞잡고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양오봉 총장은 출근 및 등교하는 대학 구성원들을 환한 웃음으로 맞았고, 구성원들은 양 총장과 악수를 하거나 두 주먹을 함께 불끈 쥐며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대한 실행 의지를 다졌다.

양오봉 총장은 “역사적인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은 우리 구성원들의 탁월한 능력과 열정, 그리고 범지역적 협력이 한 데 어우러져 이뤄낸 성과이자 기쁨”이라며 “열정으로 글로컬대학30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학생을 위하고,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담대한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