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내년 예산안 1조1048억원 편성

2023-11-17 13:52
지역경제 활성화·현안사업 추진에 중점…내달 14일 확정

이학수 정읍시장이 17일 시의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정읍시]
전북 정읍시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성장 동력 기반 마련을 위한 1조1048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에 따르면 2024년 본예산은 2023년 본예산 1조1193억원보다 145억원(1.3%) 감소한 것으로, 일반회계 1조293억원, 특별회계는 755억원이다. 

일반회계 세입예산 1조293억원 중 자체재원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올해 996억원보다 0.9% 증가한 1005억원이고, 의존재원인 지방교부세는 4828억원 대비 294억원 감소한 4534억원이다. 

또한 조정교부금은 240억원, 국·도비 보조금은 3743억원 대비 370억원이 증가한 4113억원으로 편성됐다.

세출예산은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급한 현안사업과 시정 역점사업에 중점을 두고 재원을 배분하는 등 한정된 재원 범위 내에서 효율적인 재정운영이 되도록 편성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주요 예산으로는 우선 경제활성화 사업으로 △정읍사랑상품권 600억원 발행 △정읍형 공공배달앱 ‘위메프오’확대 운영 2억9000만원 △2027년까지 총 사업비 80억원 투입되는 샘고을 정다운상권 활성화 사업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 6억5200만원 등이 편성됐다. 

또한 농생명 첨단산업도시 조성 사업으로 △농축산 미생물 공유인프라 구축 사업 207억원 △제약산업 미래인력 양성센터 구축 180억원 △반려동물 신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 71억원 △치유농업관 신축 35억원 △특산자원 융복합 기술지원사업에 10억 3000만원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에 2025년까지 총 73억원을 투입해 혁신공간 공유센터 조성 등으로 농촌이 자립해 성장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반영했다.

시대를 선도하는 문화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고부관아 복원을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1억원 △정읍문화유산 방문자센터와 익스트림 스포츠시설, 동화마을 테마공간을 조성 사업 329억원 △정읍천과 정읍역을 연계하는 관광핫플레이스 조성사업에 40억원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시민이 만족하는 복지도시 조성 사업으로 △감염병 질환 취약 어르신 대상포진, 폐렴, 독감 등 무료접종 사업 27억원 △어린이 전용병동을 갖춘 서남권 소아외래진료센터 및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사업에 지방소멸대응기금 53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도시기반확충 사업으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공급배관로 설치사업 121억원 △시가지 주차타워 등 5개소 공영주차장 조성 92억원 △장명지구 우리동네살리기 사업 82억원 △스마트도시계획 수립용역 2억8000만원 △정읍스포츠타운, 체육트레이닝센터, 황토현 축구장 건립사업 550억원 등이 있다.

이밖에 시민과 함께하고 공감하는 소통행정 실현을 위해 시민소통방 온라인 플랫폼 개설, 인공지능 기반 챗봇 서비스 운영 등이 반영됐다.

이학수 시장은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불확실한 현 상황에서 어떻게 합리적으로 시정을 운영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총체적인 고심이 담겨있다”며 “앞으로도 지방보조사업 관리를 강화하고 시민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제출한 예산안은 정읍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14일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