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물자 우선공급"…한·미, 공급안보약정 서명
2023-11-17 08:00
엄동환 방사청장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
라플랑 美국방부 차관 "한·미동맹 강화하는 데 큰 역할"
라플랑 美국방부 차관 "한·미동맹 강화하는 데 큰 역할"
한국과 미국이 무기체계를 비롯한 국방 자원의 우선적이고 신속한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공급안보약정’(SOSA)에 정식 서명했다. 한국은 미국산 방위산업 물자를 우선적으로 납품받을 수 있게 돼 국내 무기체계의 적기 전력화와 가동률 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위사업청은 16일 미국 국방부와 한‧미 SOS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SOSA는 미 국방부가 국방 자원의 신속한 공급을 목적으로 동맹국과 체결하는 약정으로, 상대국 요청 때 계약물품의 우선 납품을 지원하게 된다. 한국은 SOSA의 16번째 체결국이 됐다.
엄동환 방사청장과 윌리엄 라플랑 미국 국방부 획득운영유지차관은 지난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48차 방산기술협력위원회(DTICC)에서 한‧미 간 SOSA를 체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DTICC는 한·미 양국 간 방산 및 기술협력 의제를 협의하는 연례회의다.
라플랑 차관은 양국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체결은 양국의 다각적인 국방 파트너십에 강력한 조치”라며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