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김포 통합 특별법 오후 발의...부산‧경남 통합도 유력"

2023-11-16 13:34
김포시 '농어촌 특례전형 폐지 유예' 시하..."불이익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 중요"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조경태 위원장이 16일 김기현 대표와의 면담을 위해 당대표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가 경기 김포의 서울 편입을 위한 '경기도와 서울특별시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률안'을 16일 오후 발의한다.
 
조경태 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기현 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단 김포만 '원 포인트'로 특별법을 발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통합 방식에 대해 "일정 기간 유예를 두고 점진적으로 편입·통합할 예정"이라며 김포시의 행정·재정적 불이익을 줄이기 위한 완충 기간을 두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포 주민들이 우려하는 '농어촌 특례전형 폐지'에 대해 "당분간 편입에 대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유예 방침을 시사했다.
 
구리 등 서울 편입을 희망하는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구리와 김포의 특수한 상황에 차이가 있다"며 "김포는 농어촌 특례 등이 있어 (다른 도시와) 묶어서 하면 법이 깔끔하게 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 분리 추진이 더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와 긍정적인 합의나 협의가 있어야 하는데, 구리는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선 논의가 없었다"면서 "앞으로 구리와 서울의 통합 문제도 서울시와 잘 협의해 별 이견이 없으면 바로바로 저희가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농어촌 특례전형 폐지 유예' 등을 두고 '선거용 표몰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하고 "본인들이 이슈를 선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마 집에 가서 맨날 이불 쓰고 통곡하고 있을 수 있겠는데, 그렇다고 해도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 한 초강력 메가시티 공약을 자기부정하면 되겠느냐"고 반박했다.
 
아울러 조 위원장은 "부산과 경남의 통합도 유력해졌다"면서 부산·경남 행정 통합 특별법 추진도 예고했다. 그는 "박완수 경남지사와 통화했는데 (부산 광역시와의) 통합 의지가 매우 강했다"며 "다음 주 경남도청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뉴시티'는 전국 도시를 재편하는 것이고, 특정 지역에 한정하는 게 아니다"라며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서울·부산·광주 3축을 중심으로 한 메가시티가 이뤄져야 하고, 대구·대전도 활발히 논의되면 그 도시들도 메가시티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